명상가들의영성

전사로서의 훈련

오래된미래관찰자 2011. 5. 30. 13:56

 

어디에 있든지 우리는 전사(戰士, warrior)로서의 훈련을 할 수 있다.

명상수련, 자애로운 친절, 연민, 기쁨, 평정(平靜)이 우리의 도구들이다.

 

이것들의 도움을 받아 우리 속에 있는 보디칫타의 말랑한 덩이, 깨달은 마음의 온유함을 드러낼 수 있다. 우리는 그 온유함을 슬픔 안에서 그리고 감사 안에서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단단한 분노 뒤에서, 휘청거리는 두려움 안에서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친절함 안에서와 마찬가지로 외로움 안에서도 제 구실을 한다.

 

많은 사람이 불편을 주지 않는 수련법을 선호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치유 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보디칫타 훈련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바로 다음 순간에 어떻게 될는지 알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전사다.

우리는 안전과 예측가능성을 추구하여 통제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 그러면서 언제나 안전하고 평온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불확실성을 결코 피할 수 없다. 이것이 진실이다. 이 ‘알지 못함’이 모험의 일부면서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것이다.

 

보디칫타 훈련은 해피엔딩을 약속하지 않는다.

오히려, 안전을 추구하는―붙잡을 것이 있기를 바라는― “나”로 하여금 마침내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전사 훈련의 중심 과제는 어떻게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피할 것인가에 있지 않고 불편한 것들과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가에 있다.

 

힘든 일들, 이랬다저랬다 하는 자신의 감정들, 일상생활의 예측 못한 사태들과 더불어 우리는 지금 어떻게 수련하고 있는가?

 

-The Places That Scare You, 6.

 

<패드 최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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