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든 고통은 집착에서 시작됩니다.
잡으려는 집착과 잡은 것을 놓지 않으려는 집착,
그러나 집착하는 것은 반드시 잃어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집착은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인데 반해
인간이 진실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소유하고자 하는 집착으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고통을 당하게 되고
그 고통은 마침내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 사실을
깨닫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죽으면서야 겨우 깨닫게 되니까요.
내가 무엇에 집착하는가를 알고자 한다면
무엇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가를 관찰하면 됩니다.
사람들이 '나는 누가 이러이러해서 참 고통스러워!'라고 말할 때
그 말은 '나는 누구누구의 이런 부분에 집착하고 있어!'라는
말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 집착으로 인한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은 둘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는 상대방을 내 마음에 맞게 뜯어고치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상대방에 대한 나의 집착, 곧 나의 편견을 뜯어고치든지
입니다.
무엇이 쉽겠습니까?
상대방이 나에게 맞춰주기를 기다리는 것과
그 누구도 서로에게 맞춰줄 필요가 없음을 자각하는 것
즉 -상대방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중에서 말입니다.
자신이 지키려고 애쓰는 것과 하나님이 지키시도록 맡겨 드리는 것,
어느 편이 더 안전한 길이겠습니까?
잃어버릴 것이 두려워 집착하는 사람은
끝끝내 잃어버리고 말 것이요,
잃어버려도 좋다는 믿음으로 집착을 버리는 사람은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자기 생명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데
천하를 손에 넣은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살고 죽는 일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단계에 이르기 전에는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찾고 구하고자 하는 자들,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지키려 하는 자들은 그 생명을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좋은 소식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잃는 자들은 오히려 그 생명을 찾고 구하며 보존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신의 생명을 잃거나 빼앗겨 버린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자신의 생명을 무엇으로 맞바꿀 수 있겠는가?
[마 10:39,
16:25-26, 막 8:35-37, 눅 9:24-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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