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우리고향집 삼위일체 주일. 아름다운 날씨. 맑음. 서늘하고 바람 없음. 새들은 끊임없이 지저귀는데, 그윽이 고요함. 페기가, 자신의 아픈 딸을 기념하여 만든 ‘미미의 정원’에서 성체성사가 있다고 일러주었다. 아름다운 울타리가 쳐진 정원에 스무 명쯤 둘러앉았다. 나는 인간의 모든 관계들이 하느님과의 관.. 명상가들의영성 2008.10.06
마음의 평화 마음의 평화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은 누구일까. 나는 그를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만났다. 그는 커다란 야자나무 아래서 20억 불짜리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었다. 그가 앉아 있는 해변 너머의 세계를 그는 본 적이 없고 따라서 미래의 어느 것에 대해 고민한 적도 없다. 음식과 물은 풍부하지 않.. 명상가들의영성 2008.10.02
신비 체험의 마지막 그 소리가 그친 뒤에 보니 예수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자기들이 본 것을 얼마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눅9장] 이 장면은 예수의 영광스런 모습에 두 사람인 모세와 엘리야가 같이 있었다가 눈을 뜨니 예수밖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는 말은 예수와 함께 있.. 명상가들의영성 2008.10.01
깨어있음 붓다 깨달음을 얻으신 직후, 하루는 길을 가는데 웬 사람이 붓다의 환하게 빛나는 얼굴을 보고 이렇게 물었다 “벗이여, 누구십니까? 혹시 하늘에서 내려온 천신(天神)인가요?” “아닙니다.” “그러면 마법사요?” “아니오.” “사람입니까?” “아니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란 말이오?” 그.. 명상가들의영성 2008.09.24
좋은선택을 하기 위해서 때를 정하여 당신의 삶과 행동을 반성하는 것은 깊은 영성생활을 위하여 매우 긴요한 일이다. 그러지 않으면 당신의 경험이나 실수에서 소중한 가르침을 얻지 못하고 어정버정 살게 된다. 유대인들은 일찍이 말했다. “자기가 한 짓을 자세히 반성하는 사람은 좋은 것을 많이 얻는다.” 반성은 자기를.. 명상가들의영성 2008.09.14
영문을 알 수 없는 고통이 밀어 닥칠 때 나무 그늘에 누워 잠을 자던 농부의 벌어진 입으로 독사 한 마리가 들어갔다. 잠결에 뱀을 삼켜버린 농부는 벌떡 일어나 구역질을 하고 몸을 비틀며, 뱃속에 있는 것을 토해 내려고 몸부림쳤다. 그러면서도 자기 뱃속에 들어간 것이 무엇인지를 몰랐다. 마침 말을 타고 그리고 지나가던 나그네가 사건.. 명상가들의영성 2008.09.11
나를 치는 것은 나뿐 수달이 왕에게 달려와 부르짖었다. "대왕님, 대왕님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세상을 공평하게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평화를 깨뜨리는 자가 있어요!" "누가 평화를 깨뜨린단 말이냐?" "족제비올시다. 제가 먹이를 구하러 물에 들어가면서 새끼들을 족제비한테 맡겼는데, 물에서 나와 보니 새.. 명상가들의영성 2008.09.09
지금은 완전하다 네가 이미 성취한 것들을 깎아내리지 마라. 여태껏 너는 네가 추구하는 자유를 향해 중요한 걸음들을 걸어왔다. 너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바치고, 예수를 네 삶의 중심으로 모시고, 하느님의 은총의 도구가 되기로 결심하지 않았느냐? 그렇다, 네 속에는 여전히 갈등이 많고 사람들의 칭찬과 박수를 .. 명상가들의영성 2008.07.08
인간의식해방 인간은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전체의 일부로서, 시간과 공간속에 제한된 일부이다. 그는 자신이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나머지 전체외 분리된 것처럼 경험하는데, 이는 인간 의식의 시각적 망상, 곧 착각이다. 이 망상은 우리에게는 감옥이되어 우리를 개인의 욕망과 가장 가까운 몇 사람에 대한 .. 명상가들의영성 2008.07.08
눈물과 영혼의 무지개 눈에 눈물이 없으면, 영혼에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 ―존 밴스 체니(John Vance Cheney)- 비가 아예 내리지 않는다면, 들판은 메말라 푸석푸석해지고, 수많은 피조물이 죽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울 줄 모른다면, 우리의 감정이 메마를 것이고, 이내 우리는 웃음마저 잃고 말 것입니다. 눈물에는 우리를 맑게 .. 명상가들의영성 2008.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