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과 탐욕은 다르다
사랑과 욕심은 다르다
사랑과 애욕은 다르다
사랑과 집착은 다르다
진정한 사랑은 자기의 희생(?)이 따라야 하며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참 자유를 생각한다.
사랑이야기라기보다는
잘못된 사랑의 생각
즉 애욕과 집착의 영화라 생각한다
이러한 영화를 보고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묵상이 별도로 있었다면
2시간정도의 댓가로 별 의미 없지는 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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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The Scarlet Letter, 2004) 한국 / 2004.10.29 / 스릴러,로맨스(멜로) /
118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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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
★★☆ 5.32/10 (1156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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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살인, 세가지 사랑, 그리고 네개의
결말 어긋나는 사랑... 그 사랑의 댓가...
세상에 거칠 것 없는 남자 기훈. 강력계 형사인 그에게는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이은주)가 있고, 탄탄한 성공가도 또한 보장되어 있다.
살인 :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이 발생하다.
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맡겨진다. 남편이 살해된
상황에 직면한, 창백한 미망인 경희(성현아).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여자이다. 치정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자로 여기고
사건에 접근해간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나요? 애인 있죠? 사랑합니까, 그 사람?" 기훈의 공격적 수사가 진행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사랑 : 사랑은, 죄가 될 수 없다.
한편,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기훈은
가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희에게 얼마나 깊이 중독되어 있는지 확인하게 될 뿐이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외향
속에 고독한 내면을 가진 가희는 삶의 유일한 이유인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절망과 고통을 느낀다. 기훈의 아내 수현은 그
모든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만의 비밀을 품은 채 폭풍 속 고요같은 시간을 이어간다.
그리고, 결말... : 모든
사랑에는 대가가 있다.
긴장과 불안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세 여자 각자의 충격적 비밀이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고...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치정살인사건과 함께 치정로맨스도 파국을
향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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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사랑의 낙인... 주홍글씨
어떤 사랑인들 아름답고
순수하지 않을까. 그러나 '사랑'이 고통을 주는 것은 또 왜일까? 인간의 '욕망'에 속하는 감정들의 본질이 모두 그러하듯, 사랑이란 감정 그
자체는 가치롭고 아름답지만 어긋나는 순간, 사랑을 꿈꾸고 욕망했던 이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영화 <주홍글씨>는 몹시
갈망했으나 어긋나는 사랑, 그 사랑이 그들의 심장에 치명적인 독처럼 퍼져나가는 모습, 그리고 각자에게 남겨진 사랑의 낙인을 그리는 영화이다.
나다니엘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와는 '어긋난 사랑의 낙인'이라는 모티브만 공유된 셈.
스릴러풍 멜러 - 스릴러적 정교함과
긴장감으로 그리는 사랑
인간의 '사랑'을 되묻는 영화 <주홍글씨>. 장르적으로는, 스릴러적인 정교함과 긴장감을 스타일로써
취하고, 섬세한 심리와 감정 묘사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스릴러풍 멜러이다. '사건'과 '사랑'이라는 두 라인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맞물려
전개되다가 하나의 맥락으로 만나는 정교하고 독특한 구조 속에서 사건의 숨은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 위태롭고 안타까운 사랑, 도사리고 있는 반전,
어긋난 사랑의 에로틱한 비애감 등이 펼쳐진다. 스릴러 스타일과 멜러 감성이 조화를 이룬 스릴러풍 멜러 <주홍글씨>는 늘 새롭고 특별한
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영화가 될 것이다.
영화적 즐거움과 작가적 통찰의 행복한 만남
정교하고
세련된 시나리오로 준비단계부터 주목을 모은 데 이어, 한 작품에 네 명의 주연급 스타가 전격 캐스팅되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
<주홍글씨>. 현재, 강렬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로 변신한 네 배우의 열연, 영화적 정서를 붉은 색의 짙고 옅음과 변화로 반영하는
독특한 영상미, 인물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암시하는 듯한 재즈와 클래식 등의 음악, 모던하고 세련된 연출 등 영화적 요소들로 탄탄히 채워지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근본에 스민 '욕망과 유혹에 이끌리는 인간 존재'에 대한 작가적 통찰은 작품적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다. 영화
고유의 시청각적 즐거움과 의미 있는 작가적 시선이 만나 이뤄낼 완성도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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