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마6:3]
이말은 보통 겸손하라는 말씀이나
은밀히 하라는 말로 해석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자기가 하는 일을 자기가 모른다는 말인데 어찌 이것이 가능하겠는가?
물론 가능한 방법이 있다.
그러하기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리하라 시키시는 것이지요.
자기가 하고도 자기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거듭남'속에 담겨진 비밀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거듭났다는 것은
나를 통해
살아 계신 분이 그리스도임을 알게 됐다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은 많은 일들을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통해 살아 계시는 주님께서 하신 일임을 알아차립니다.
그러니 자랑할 것이 어디 있으며 생색 낼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은밀히 한다고 하면서 자기 스스로 '나는 이렇게 많은 일을 한다'고
교만의 함정의 사탄의 꾀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을 속이는 것은 쉽울수가 있지만
하나님과 자신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도리어 '여우
내쫓고 호랑이 들여앉히는 꼴'이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몰래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가 한 것이 없게 하라는 뜻입니다.
자기가 하면서 자기가 하는 것이 없게 하는 방법,
그것은 오직
나를 통해 살아 계신 분이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이심을 자각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는 상입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나는 없어지고 나를 통해 그리스도만 살아있게 되니,
그리스도께서
누리신 하늘의 영광과 평화를 나도 함께 누리게 되며,
그분이 받으신 영광을 나도 함께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즉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갑니다.
이것을 일컬어 '그리스도 의식으로
깨어남'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