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관찰자

무소유 책값이..?

오래된미래관찰자 2010. 4. 2. 00:13

한 스님이 몸을 벗었다.

누구나 한번은 그동안 사용했던 몸을 벗을 것이다.

몸을 가지고 있는 동안 무엇을 하고, 어떤 몸을 다시 입을 것인가?

 

그 몸을 가지고 있는 동안 무소유를 외치고, 그 생각을 책을 펴냈다.

그 책 이름이 무소유이다. 몸을 벗으면서 그 책에 대한 절판을 남긴다.

 

절판이라는 말에 그 책은 그야말로 모든 사람이 소유라고 싶어진 책이 된다.

어떤 경매에서는 장난이겠지만 21억???  으그 으그 이그.....

 

책장에 예전에 읽었던 무소유란 책이 있다.

그렇게 감명이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아 책의 상태가 양호하다.

이러한 책이 1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거래된다고 한다.

 

고통은 집착에서부터 시작된다.

집이나 자녀나 부모나 형제나 자매나 그리고 자신의 에고에 대한 집착.

무엇을 소유하고 있다는 착각. 애당초 그것은 내 것이 아닌 것이다.

내 것이라고 착각하여 소유하려는 마음에서 무소유라는 말이 나온다.

 

무소유는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어떤 일체에서 부터의 집착에서 벗어나는 자유~!

 

가지고 있어도 가지고 있지 않는 것.

세상에 있어도 세상에 속하지 않는 것.

세상을 관(觀)하여 볼 수 있는 순례자 혹은 나그네.

 

무소유하기보다는 집착하지 않는 것이 그 일체의 자유함~!

그 집착의 원인인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무엇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는가를

묵상하고 명상하며, 기도하여 지혜와 그 영을 구하여야 한다.

 

가지고 있지만 가지고 있지 않는 삶.

거듭난 자만이 볼 수 있는 새로운 나라.

그 나라는 지금 이 순간 거듭난 사람들에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몸을 벗으면서 무엇을 바라는가?

죽기 전에, 몸을 버리기 전에 정리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 일체의 집착에서 벗어난 자유~!

몸을 벗기 전에,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 하루 하루 정리를 잘 하여야 하겠다

아무 미련없이, 아무 남김없이, 아무 말없이..... 오직 그 분에게 순종함으로만.

오늘 마지막으로 죽는다는 마음으로 오늘 정리를.....

 

성경이 절판이 된다면 얼마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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