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너를 내어주는 일은
네가 온전히 받아들여졌을 때에만 가능하다.
네가 무엇을 주면서 대가를 바라고 있거나 아무 돌아오는 게 없어서 실망될 때에는
아직 네가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알아차릴 일이다.
네가 하느님께 조건 없이 사랑받고 있음을 - 즉, 온전히 받아들여졌음을 -
스스로 알 때에 비로소 너는 아무 보상도 바라지 않고
너를 남에게 내어 줄 수 있다.
돌려 받을 마음 없이 주는 것은
너를 조건 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너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마련해주시리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그것은 네가, 스스로 너의 안전을 지킬 필요 없이
그냥 너 자신을 남에게 내어주어 그를 섬기기만 하면 되고,
또 그럴 수 있다는 믿음이다.
신앙이란
너를 대가 없이 내어주면 너 또한 댓가 없이 받는다는 믿음이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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