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의 작가 허군의 누나인 시인 허나설간 시인의 비
그러나 관리를 하지 않아서인지 잡초가 무성했다
오른간으로는 다시 단장하는 집들이.....
무덤가 옆에 고고히 피어있는 꽃
허나설간이나 허균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비록 남들이 이름은 몰라줘도
살아있는 아름다운 자태가 고고하다
우릇 살아있을 때가 아름다운 것인가?
퇴촌부근의 한 곳에서...
두터운 나무의 세월과 저 멀리 한가이 보는 배가
마음을 푸근하게 또한 아스련하게 한다
강가에 축 쳐진 힘겨워 보이는 능수버들과
땅에서 부터 힘차게 올라가는 나무는
언제나 즐거운 조이를 할까?
나무사이로 한가로운 배가 떠 있는데
그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은 여기서 바라보는 마음처럼 좋을까?
뒤에는 산넘어 산이 보이는데
우리의 삶 멀리서 영화보듯 구경하는 것도 행복의 비결이 아닐까?
어디엔가 배는 도착을 하고 있다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하나의 탈 것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다시 사람들을 태우고 또 다시 시작을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저 배를 타고
아까의 그 코스를 향해 이제 또 다시 출발했다
언제쯤 이 항해를 멈출 것인가?
해탈?
모든 배가 지나간 강물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고요하다
이 세상의 영웅호걸도 지나간 세상은 잊고 마는가?
산과 강위에 한마리의 새가 자유롭게 날고 있다
한 마리의 새
자유.....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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