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관찰자

자녀문제보다는 부모

오래된미래관찰자 2006. 5. 6. 09:51

400만원이나 벌면서도 행복하지 못하는 사람들.

아이들과 사회나 정부의 문제이기 보다 부모의 의식 문제다.

 

남이 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고 뒤쳐진다는 생각을 하는 부모.

학원을 다니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아이들에게 말해줄 수 없는가?

 

학원을 다니면 순간의 성적은 오르지만 모든 것이 마이너스다

음악이나 미술도 마찬가지다

 

교회공동체내에는 피아노를 잘 친다거나 그림을 잘 그리다거나

운동을 잘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러한 아이들을 통해 배우고 가르친다면 아이들의 교육은 일석이조이다

 

혈과 육의 내 아이라는 소유관념을 버리고,

영적으로 거듭난 모두가 한 형제요 지체가 생각한다면

홈스쿨형태의 교육으로 충분하다

 

아이들을 외국에 보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들은 외국으로 아이를 보냈다가 더 큰돈이 들어가고

가정생활이 심각하게 나빠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부모들이 영적인 미숙아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모들의 영성과 의식을 성숙시켜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영혼을 바로 알게 하고 정신을 알려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교회라는 공동체의 모임이 필요하다

물론 교회라는 곳이 부모들보다도 못한 영적미숙의 교회도 있지만....ㅠ.ㅠ

 

 

 

 

"안가면 친구없어"…울며 겨자먹기식 ''학원순례''

 


김모(39·서울 목동)씨는 심사숙고 끝에 초등학교 5학년과 4학년 두 아들을 뉴질랜드로 조기유학을 보내기로 했다.

남편 월급 400만원으로 생활하기에도 빠듯하지만 아이들을 외국에서 공부시키는 게 효율적이겠다는 판단을 한 것. 월급 대부분이 아이들의 백화점식 학원 순례에 쓰인다는 점도 문제지만 사교육비를 줄이려 노력해도 경제·사회적인 분위기가 뒷받침해주지 않아 김씨의 한숨은 커져만 간다.

◆사교육 관련 경제적인 분위기=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사교육비는 김씨가 자녀들의 조기유학 결심을 굳힌 배경이 됐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타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나 올라 2004년 7월의 4.1%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 교육물가 상승률은 같은 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2.0%의 2배다. 기타 교육물가에는 입시·보습·미술·피아노·전산학원, 독서실, 참고서, 가정학습지, 학습용 오디오·비디오 교재 등 사교육 관련 품목 대부분이 포함된다.

종합반 입시학원비 상승률은 7.8%로 2003년 3월의 7.8%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독서실비는 3.8% 올라 2003년 12월 4.9% 이후 가장 많이 인상됐고, 피아노 학원비 상승률은 3.5%로 지난해 2월 4.2% 이후 최고였다.
 
이밖에 미술학원(3.1%), 중학교 참고서(4.5%) 등도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교육이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교육 관련 물가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사교육 관련 사회적인 분위기=사교육을 포기하면 아이들이 외톨이가 된다는 압박감도 김씨의 결심을 자극한 또 하나의 이유다. 대부분이 피아노, 태권도, 수영, 영어, 수학, 글짓기 등 학원에 다니다 보니 내 아이만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 등으로 사교육을 외면하기 힘들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서울 초등 고학년 어린이는 학교와 학원 등에서 하루 10시간 이상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4∼6학년 가운데 학교 수업 뒤 학원에 가거나 과외공부를 하는 어린이는 무려 86.9%. 아이들은 주로 보습학원(35.8%), 영어학원(24.8%)에 다니며 사교육을 받는 비율도 강남(94.3%)이나 강남 밖(82.1%)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

김씨는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와도 학원 다니기 바쁜 아이들을 보려면 밤 10시나 돼야 가능한 게 요즘 우리나라 현실”이라며 “국외 조기유학이 잘한 선택인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적어도 아이들의 학원 순례 부담 만은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