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관찰자

아버지와의 대화18_사랑과집착

오래된미래관찰자 2006. 1. 31. 07:03

 

 

"새벽부터 비가 질척하게 오네요."

"네 마음이 무엇인가 무거워 있구나"

 

"어떻게 아셨지요? 사랑하는 두 사람때문에 마음고생입니다"

"내가 모르는 것이 어디있겠느냐? 네 말도그렇고...하물며 너일까 보냐?

 네 머리털까지도 세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 무슨 마음고생이냐?"

 

"모든 것을 다 아시면서 왜 물으십니까?"

"알면서도 모르는 척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래야 나와 대화가 되지 않겠는냐..너도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

 

"사랑하는 사람이 진리를 알면 더욱 더 행복할텐데,그것을 도와 주려고

 하는데 그것이 잘 안되서 마음이 안스럽다 못해 괴로워 포기하고 싶어요."

"그렇지 않다.사랑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행복을 전해주는 것이

 어디 나쁜 일이겠느냐? 더구나 그것이 진리라면 마땅하지 않겠느냐?

 

"그래도 그것을 그 사람이 모르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면요?"

"그 사람이 진리라고 좋아한다고 할 수 없다. 무관심은 사랑이 아니다.

 어쩌면 진리이기에 싫어하거나 거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그에게 계속 그 일을 해야 하나요?

 그러기에는 제가 괴롭군요. 그래도 그 사람을 위해 해야 하나요?"

"네가 괴로워도 그것이 사랑이라면 계속하라.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그러나 그것이 집착이 되지는 말라"

 

"사랑과 집착은 어떻게 다른가요?"

"사랑은 나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고, 집착은 너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사랑과 애욕을 구별하지 못하면, 네 마음은 더욱 괴로울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과 제 마음은 무엇이 다른가요?"

"나의 마음은 자유를 전제로 한 사랑이지만

 너의 마음은 구속을 전제로 한 사랑이다.

 사랑을 가장한 자아의 실현이다"

 

"네..그래서 사랑하기에 미워하고,사랑하기에 헤어진다는 말이 있군요."

"그렇다. 사랑하는 데 마음이 괴로울 수가 있겠느냐?"

 

"사랑하기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안타까움에

 괴롭다는 것이지요.그 사람이  진리를 받아들이면 더 행복할텐데..."

"그 방법이 너의 마음대로 사랑이고 네 방법의 사랑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하면 됩니까?"

"내 방식대로 하라. 진리를 알면 좋은 것과 진리를 알지 못하면

 반드시 귀결이 있는 것을 알려주고 스스로 선택을 하게 하라"

 

"그 진리를 선택하지 않으면 반드시 불행이 오는 것이 보이는데도요..?"

"그 불행의 체험을 해보아야 그 진리를 선택하는 것 아니겠는냐?

 그래야 진리를 모르는 이에게 자기 경험을 이야기하면 전하지않겠느냐?"

 

"그러면 알려주는 것까지가 제 몫이군요"

"그렇다.그것이 세계가 돌아가는 이유이다"

 

"그 선택이 어떻든 생명을 나타나게 해주고 사랑을 드러나게 하고,

 하나님을 아는 과정이 되는 계기가 되는군요"

"사람은 각 역활이 있다. 좋은 것을 선택하는 역활과 나뿐 것을 해서

 좋은 것을 드러내는 역활이 있다. 그것은 각 자의 선택의 몫이다"

 

"그 모든 것이 사랑을 위한 것이군요"

"너는 그 일과 그 과정을 통하여 진정한 예수의 마음을 알고

 자신을 찾아 가는 기회로 삼아라.

 나를 사랑하는 자 내 뜻대로 부름심을 입은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괴로워하지 말고 영성의 진보의 기회로 삼아라"

 

"네. 날이 밝아 오네요. 오늘도 모든 사람과 모든 환경과 삶을

 영성과 믿음의 진보로 삼고 축복하겠습니다.아버지 도와주세요"

"나를 받아들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