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
독심술
오래된미래관찰자
2006. 1. 17. 20:34
무더운 여름날, 한 사내가 바닷가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는 수영복이 없었으나 너무나 더웠고
근처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옷을 모두 벗고 바닷물로 뛰어 들었다.
하지만 시원한 시간도 잠시.
저쪽에서 중년의 여성 두명이 걸어오는
것이었다.
그는 재빨리 물에서 나왔지만 옷까지의 거리는 너무 멀었다.
당황하던 중 그의 앞에 버려진 양동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양동이로 중요한 부분을 가렸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여자들이 가까워지자 그는 어색하게 옷이 있는 쪽으로
가려고 했다.
그러자 한 여자가 얘기했다.
"이봐요, 청년. 내가 마음을 읽는 재주가 있는데 한번 맞혀볼까요?”
청년은
"예? 내 마음을 읽는다고요? 말도 안돼요!”
여자는 다시 얘기했다.
"음. 지금 청년은 그
양동이에 밑바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