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우습다, 이 몸이여.
아홉 구명에서는 항상 더러운 것이 흘러나오고,
백천 가지 부스럼 덩어리를 한 조각 엷은 가죽으로 싸놓았구나.
또한 가죽 주머니에는 똥이 가득 담기고 피 고름 뭉치라.
냄새나고 더러워 조금도 탐하거나 아꺼워 할 것이 없다.
더구나 백년을 길러 준대도 숨 한번에 은혜를 등지고 마는 것을.
허물이 있거든 곧 뉘우치고,
잘못된 일이 있으면 부끄러워할 줄 아는데에 대장부의 기상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되면
그 죄업도 마음을 따라 없어질 것이다.
- 선가귀감에서 -
우리는 영혼을 가진 몸인가, 몸을 가진 영혼인가?
우리는 몸이라는 그릇을 가진 영혼의 존재이다.
그렇다면 이 몸은 과연 우스운 것인가?
우리는 몸을 통하여 영혼을 성장시키고,
몸을 몸을 통하여 영혼의 근본인 사랑을 할 수 있고
몸을 가지고 있을 때 구원을 이룸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몸은 과연 그렇게 귀중한 것일까?
우리는 몸을 통하여 미워도 하고, 욕심도 내며,
불안과 두려움과 괴로움에 잡히기도 한다.
문제는 그 몸을 누가 사용하고 있느냐이다.
내가 육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몸을 육체의 일에 사용할 것이요,
내가 성령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성령의 일에 몸을 사용할 것이다.
육체의 사람은 이러한 일을 한다.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반면 예수의 사람이라 생각하는 성령의 사람은 이러한 열매을 맺는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몸은 건강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때문에 왜 건강하여야 하는가?
영혼의 일을, 성령의 일을, 하나님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라면 건강해야지만,
육체의 사람의 일을 하려면 까짓 몸은 스러져도 된다
건강하여 사랑을 해야 하는 일이 남았다면
그 사랑을 위하여 건강을 염려해야겠지만
육체의 일을 위하여라면 그 건강해야 하겠다는 생각마저도 욕심이다
나는 그 몸을 무엇에 사용하고 있는가?